아침 뉴스를 보다가 가슴 한구석이 뻥 뚫린 듯한 기분을 느꼈습니다. 늘 우리 곁에서 쩌렁쩌렁한 목소리로 호통을 치시거나, 때로는 따뜻한 아버지의 미소를 보여주셨던 대배우 이순재 선생님께서 별세하셨다는 소식 때문인데요. 한국 드라마의 살아있는 역사이자 버팀목이었던 분이기에, 그 상실감이 그 어느 때보다 크게 다가옵니다.
후배들이 기억하는 ‘진짜 어른’, 그 따뜻했던 뒷모습
선생님의 부고가 전해지자마자 연예계는 슬픔에 잠겼습니다. 화려한 주연 배우들뿐만 아니라, 방송계 곳곳에서 인연을 맺었던 후배들의 추모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단순히 ‘연기를 잘하는 선배’를 넘어 인간적으로 존경받는 어른이었다는 사실이 다시 한번 증명되고 있습니다.
특히 MBC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의 간판 배우인 김하영 님의 추모가 많은 이들의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그녀는 자신의 SNS를 통해 고인을 추모하며 특별한 기억을 꺼내 놓았는데요.
- 재연 배우를 향한 배려: 김하영 님은 “선생님은 재연 배우들도 살뜰히 챙겨주셨던 분”이라며 감사를 전했습니다.
- 차별 없는 시선: 촬영 현장에서 단역이나 재연 배우들이 소외감을 느끼기 쉬운데, 이순재 선생님은 누구에게나 먼저 다가가 따뜻하게 대해주셨다는 것이죠.
이는 선생님이 평소 보여주셨던 “배우는 등급이 없다, 역할이 있을 뿐”이라는 연기 철학과도 맞닿아 있어 더욱 가슴을 울립니다. 화려한 스포트라이트 밖의 후배들까지 챙겼던 그 세심함이 지금의 존경을 만든 원동력이 아닐까 싶네요.
“내겐 아버지였다”… 하이킥 식구들의 눈물
우리가 이순재 선생님을 가장 친근하게 기억하는 작품 중 하나가 바로 시트콤 ‘지붕 뚫고 하이킥’일 겁니다. 당시 함께 호흡을 맞췄던 배우 황정음 님의 추모는 마치 친아버지를 잃은 딸의 슬픔처럼 절절했습니다.
황정음 님은 “내겐 아버지 같은 분이었다”라고 회상하며, 함께했던 순간들이 얼마나 소중했는지를 고백했습니다. 시트콤 촬영 당시 신인이었던 후배들에게 엄하면서도 자상하게 연기를 지도해주셨던 일화들은 이미 유명하죠. ‘하이킥’ 속 버럭 순재의 모습 뒤에는, 후배들이 제대로 성장하길 바라는 ‘진짜 스승’의 마음이 있었던 겁니다.
또한, 배우 이연희 님 역시 “함께했던 순간이 큰 영광이었다”며 고인을 기렸습니다. 세대를 뛰어넘어 젊은 배우들에게도 귀감이 되었던 선생님의 연기 열정은 시간이 지나도 결코 잊히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가 이순재 선생님을 영원히 기억해야 하는 이유
지금 이 순간에도 수많은 추모 글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단순히 그가 ‘최고령 현역 배우’였기 때문만은 아닐 겁니다. 끊임없이 대본을 연구하고, NG를 내지 않으려 밤새 연습하던 그 성실함이야말로 우리가 배워야 할 진정한 유산입니다.
이제는 더 이상 선생님의 새로운 연기를 볼 수 없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지만, 그가 남긴 수많은 작품과 “연기란 끝이 없는 길”이라던 가르침은 우리 곁에 영원히 남을 것입니다. 이번 주말에는 선생님의 대표작을 다시 한번 찾아보며, 그가 우리에게 주었던 웃음과 감동을 되새겨보는 건 어떨까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Q1. 김하영 배우의 추모가 유독 화제가 된 이유는 무엇인가요?
보통 주연급 배우들의 추모가 주목받는 것과 달리, 재연 배우로 활동해온 김하영 님이 겪은 ‘차별 없는 배려’가 알려졌기 때문입니다. 촬영장에서 단역이나 재연 배우까지 살뜰히 챙겼던 이순재 선생님의 따뜻한 인품이 드러나 많은 대중에게 감동을 주었습니다.
Q2. 황정음 배우와 고인의 인연은 어떤 작품인가요?
두 사람은 과거 인기 시트콤 ‘지붕 뚫고 하이킥’에서 호흡을 맞췄습니다. 당시 황정음 배우는 신인급이었음에도 대선배인 이순재 선생님과 완벽한 코믹 연기 앙상블을 보여주었고, 그때의 인연으로 선생님을 ‘아버지’처럼 따랐다고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