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vs 비트코인 고래: JP모건이 마이클 세일러를 저격한 진짜 속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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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가격이 춤을 추면 마이크로스트레티지(MSTR) 주가는 널뛰기를 합니다. 아마 투자 좀 한다는 분들은 최근 마이클 세일러의 행보를 보며 “저거 진짜 괜찮은 거야?”라고 한 번쯤 생각해보셨을 겁니다.

그런데 드디어 터질 게 터졌습니다. 월가의 큰 형님 격인 JP모건이 마이클 세일러를 직접적으로 저격하고 나섰거든요. 단순히 “위험해 보인다” 수준의 경고가 아닙니다. 이건 월가가 본격적으로 비트코인 관련 상장사들을 자신들의 입맛대로 ‘길들이기’ 시작했다는 신호탄으로 봐야 합니다.

도대체 월가는 왜 지금 시점에 칼을 빼 들었을까요? 그리고 이 싸움이 우리 같은 개인 투자자들의 지갑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지, 2025년 11월 현재 시점에서 날카롭게 분석해 드립니다.

마이클 세일러의 ‘무한 동력’에 제동을 걸다

마이클 세일러가 이끄는 마이크로스트레티지의 전략은 심플하지만 무시무시합니다. 회사채를 발행해 빚을 내고, 그 돈으로 비트코인을 삽니다. 비트코인이 오르면 회사 가치가 오르고, 주가가 뛰면 다시 더 좋은 조건으로 돈을 빌려 비트코인을 또 삽니다. 일명 ‘비트코인 복사기’ 전략이죠.

하지만 JP모건은 이 방식에 대해 “지나치다”고 평가절하했습니다. 그들의 논리는 다음과 같습니다.

  • 과도한 레버리지: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세로 전환될 경우, 빚으로 쌓아 올린 MSTR의 구조는 겉잡을 수 없이 무너질 수 있습니다.
  • 시장 왜곡: 기업 본연의 가치보다 비트코인 보유량에만 의존하는 기형적인 구조가 건전한 시장 질서를 해친다는 것이죠.

사실 이건 겉으로 드러난 이유일 뿐입니다. 속내를 들여다보면 월가의 ‘주도권 싸움’이 보입니다. 비트코인이 제도권 안으로 완전히 들어온 지금, 통제 불가능한 ‘야수’ 같은 기업보다는 예측 가능한 시스템을 원하기 때문입니다.

월가의 ‘비트코인 길들이기’가 시작됐다

JP모건의 이번 발언은 단순히 한 기업에 대한 비평이 아닙니다. 전통 금융권이 암호화폐 시장의 규칙을 정하겠다는 선전포고나 다름없습니다.

지금까지 비트코인 시장은 마이클 세일러 같은 선구자(혹은 광신도)들이 이끌어왔습니다. 하지만 ETF 승인 이후, 거대 자산운용사들이 시장의 주인이 되었습니다. 그들 입장에서 마이크로스트레티지처럼 변동성을 키우는 존재는 눈엣가시일 수밖에 없습니다.

월가가 원하는 그림은 명확합니다.

  • 비트코인이 금(Gold)처럼 안정적인 자산군으로 편입되는 것.
  • 기업들이 비트코인을 보유하되, 과도한 레버리지 없이 재무 건전성을 유지하는 것.
  • 결국, 비트코인 가격 결정권이 ‘개인의 광기’가 아닌 ‘기관의 시스템’으로 넘어오는 것입니다.

우리는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JP모건의 경고가 나왔다고 해서 당장 비트코인을 다 팔아치워야 할까요? 그건 아닙니다. 다만, MSTR 같은 ‘비트코인 대리 주식’에 투자할 때는 주의가 필요합니다.

지금까지는 비트코인 상승분보다 더 큰 수익을 위해 레버리지 효과가 있는 MSTR을 샀다면, 이제는 ‘프리미엄’이 꺼질 리스크를 계산해야 합니다. 월가의 견제가 심해질수록 MSTR 주가에 낀 거품(NAV 대비 프리미엄)은 조정을 받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오히려 비트코인 현물 그 자체나, 수수료가 저렴한 현물 ETF가 장기적으로는 마음 편한 선택지가 될 수 있습니다. 기관들이 시장을 ‘길들인다’는 건, 단기 폭발력은 줄어들지 몰라도 장기적인 하방 경직성(가격 방어)은 단단해진다는 뜻이기도 하니까요.

요약 및 실천 제안

JP모건의 저격은 비트코인 시장이 ‘야생’에서 ‘동물원’으로 이동하는 과도기적 진통입니다. 마이클 세일러의 무한 매수 전략이 막히면 단기적인 수급에는 악재일 수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시장의 성숙을 의미합니다.

지금 당장 여러분이 해야 할 일은 포트폴리오 점검입니다. 만약 비트코인 관련 주식(채굴주, MSTR 등) 비중이 너무 높다면, 이를 줄이고 비트코인 현물 비중을 높여 ‘기관의 통제’ 리스크를 헷지하세요.

자주 묻는 질문 (FAQ)

  • Q. JP모건의 비판이 비트코인 가격 하락으로 이어질까요?

    단기적인 심리 위축은 있을 수 있지만, 비트코인 자체의 펀더멘털과는 무관합니다. 오히려 기관들이 시장 건전성을 요구하는 과정이므로, 장기적으로는 변동성이 줄어들며 안정적인 우상향을 그릴 기반이 될 수 있습니다.

  • Q. 마이크로스트레티지(MSTR) 주식은 이제 팔아야 하나요?

    당장 투매할 필요는 없지만, 비트코인 보유량 대비 주가가 지나치게 고평가(프리미엄)되어 있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월가의 견제가 시작된 만큼, 예전처럼 무조건적인 폭등을 기대하기보다는 리스크 관리에 중점을 두는 것이 현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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