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지에서 생활하다 보면 고국에서 들려오는 뉴스 하나하나에 심장이 철렁할 때가 많습니다. 특히 정치적으로 불안정한 이야기가 돌면 그 걱정은 배가 되죠. 현재 남아프리카공화국을 순방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현지 동포들을 만나 아주 직설적이고 확실한 메시지를 던졌습니다.
단순한 안부 인사를 넘어, 재외국민들이 가장 가려워하던 부분을 긁어준 이번 간담회의 핵심 내용과 그 속에 담긴 정치적 함의를 짚어드립니다.
“또 계엄이라니요?” 불안감 잠재운 한마디
남아공 요하네스버그에서 열린 동포 오찬 간담회, 분위기는 화기애애했지만 교민들의 마음 한구석엔 고국 정세에 대한 불안감이 있었나 봅니다. 최근 국내외로 퍼진 흉흉한 소문들 때문이었겠죠.
이재명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또 계엄을 하나? 더는 걱정하지 마시라”며 못을 박았습니다. 이는 단순히 안심시키기 위한 립서비스라기보다, 현 정부의 민주적 시스템에 대한 자신감을 표현한 것으로 보입니다. 해외에 계신 분들이 가짜 뉴스나 과장된 소문에 흔들리지 않도록, 국정 최고 책임자가 직접 나서서 ‘상황 종료’를 선언한 셈이죠.
“투표하러 비행기 타지 마세요” 재외국민 투표소 문제 해결
사실 교민들에게 피부로 와닿은 이야기는 따로 있었습니다. 바로 ‘재외국민 투표소’ 문제입니다. 해외에서 투표 한 번 하려면 차로 몇 시간, 심지어 비행기를 타고 이동해야 하는 경우가 허다했으니까요.
이 대통령은 이 문제를 정확히 짚으며 다음과 같은 변화를 약속했습니다.
- 접근성 강화: 투표소가 너무 멀어 참정권을 포기하는 일이 없도록 설치 기준을 완화하겠다고 공언했습니다.
- 제도적 정비: 재외동포청 출범 이후 실질적인 지원이 부족했다는 지적을 수용, 행정 편의를 대폭 개선할 예정입니다.
- 교민 사회 위상 제고: 아프리카 지역 동포들의 특수성을 고려한 맞춤형 지원책을 마련하겠다는 의지를 보였습니다.
이는 단순히 “편하게 해주겠다”는 차원을 넘어, 해외에 거주하는 국민의 참정권을 실질적으로 보장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로 해석됩니다.
남아공 방문, 왜 지금인가?
2025년 11월, 이 시점의 남아공 방문은 전략적인 의미가 큽니다. 아프리카는 자원 외교의 핵심이자, 글로벌 사우스(Global South)의 리더 격인 국가들이 모여 있는 곳입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번 방문을 통해 경제 협력 강화뿐만 아니라, 험지에서 터를 닦은 동포들을 격려하며 ‘글로벌 한인 네트워크’를 다지려 하고 있습니다. 특히 현지 치안이나 경제 상황이 녹록지 않음에도 뿌리 내린 동포들에게 “국가가 여러분을 잊지 않고 있다”는 시그널을 보낸 것이죠.
이제는 실천을 지켜볼 때
대통령의 말 한마디는 무게가 다릅니다. “계엄 걱정 말라”는 단언은 국내 정세의 안정을, 투표소 확충 약속은 재외국민 권익 향상을 의미합니다.
남아공 동포사회뿐만 아니라 전 세계 한인 사회가 이번 약속이 얼마나 빠르게 현실화될지 주목하고 있습니다. 해외에 계신 분들은 향후 재외선거관리위원회의 공지사항을 주의 깊게 살펴보시길 권합니다. 투표가 쉬워지면, 여러분의 목소리도 더 커질 테니까요.
자주 묻는 질문 (FAQ)
- Q. 재외국민 투표소 문제는 구체적으로 언제쯤 해결되나요?
대통령이 직접 문제 해결을 약속한 만큼, 다가오는 주요 선거(총선 등) 전까지 선거법 개정이나 행정 명령을 통해 투표소 설치 요건이 완화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구체적인 시행 시기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후속 조치를 지켜봐야 합니다. - Q. ‘계엄’ 발언이 나오게 된 배경이 무엇인가요?
최근 국내 정치권의 갈등이나 일부 유튜브 등 비공식 채널을 통해 퍼진 근거 없는 ‘위기설’이 교민 사회까지 확산된 것으로 보입니다. 대통령은 이런 불안감을 조기에 차단하고 국정 운영의 안정성을 강조하기 위해 해당 발언을 한 것입니다.

